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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공사 전면 중단…고정 볼트가 원인

해운대 엘시티 공사 전면 중단…고정 볼트가 원인
입력 2018-03-03 06:10 | 수정 2018-03-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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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사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대형 구조물이 추락했습니다.

    현장 공사는 중단됐고 관계 부처는 사고가 나고서야 또 원인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박준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축 공사가 한창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건물.

    지상 200미터 높이, 건물 55층 외벽에 달려 있던 대형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어제 오후 부산 해운대 엘시티 현장에서 대형 구조물이 추락해 4명이 숨졌습니다.

    37살 남모씨 등 3명은 대형 구조물에 탑승한 채 외벽 작업을 하다 참변을 당했고, 지상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은 추락 구조물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숨진 작업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명수/해운대소방서 구조대 소방교]
    "외관에 공사하던 발판이 떨어진 상태였고, 저희가 현장에 도착해서 그 주변을 수색했을 때 사망으로 추정되는 4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SWC로 불리는 해당 구조물은 가설 작업대와 안전 시설물을 합친 직육면체 형태인데, 이를 건물 외벽과 연결하는 고정 볼트가 파손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박희도/포스코건설 현장 소장]
    "작업 과정에 대한 실수나, 아니면 연결 철물(볼트)에 대한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 않나…"

    경찰과 노동청 등이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가운데 현장 공사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엘시티는 주거 시설로는 국내 최고층인 101층, 411m 높이로 지어지며 내년 말 준공됩니다.

    실소유주인 이영복 씨가 인허가 과정에서 정관계 금품 로비를 벌이고 7백억 원대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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