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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부정입학 해명 거짓…정용화 입건

경희대 부정입학 해명 거짓…정용화 입건
입력 2018-03-03 06:13 | 수정 2018-03-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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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개별 면접을 봤다"고 해명했던 가수 정용화 씨의 해명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의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면접을 보지 않고도 대학원에 합격해 부정입학 의혹을 부른 가수 정용화와 조규만 씨.

    경찰 수사 결과, 의혹은 사실이었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희대 대학원에 부정 입학한 혐의로 정 씨와 조 씨, 중소기업 대표 김 모 씨 등 3명과 이들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이 모 교수 등, 모두 6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2017년 대학원 석·박사 모집 당시 면접심사위원장이었던 이 교수는 정씨의 매니저와 학교 관계자 등의 청탁을 받고 면접에 불참한 세 사람에게 허위 점수를 매겨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교수는 점수를 미리 정해놓고 다른 면접위원에게 자신이 건넨 점수대로 성적을 입력하라고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경찰은 합격을 대가로 당사자 사이에 뇌물이 오간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 씨의 입대날짜 등을 고려할 때, 입영 연기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남규희 계장/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정용화 씨가)2016년 9월 20일자로 입영통지를 받았습니다. 2016년 8월 26일자로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을 사유로 입영 소집일자를 연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수사 과정에서 "개별 면접을 봤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면접은 없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씨는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가수로서 더 배우고 싶은 마음에 박사과정에 지원한 것"이라며, "모집요강을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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