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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입학…'귀한 대접' 미니 입학식

나 홀로 입학…'귀한 대접' 미니 입학식
입력 2018-03-03 06:59 | 수정 2018-03-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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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월의 시작과 함께 입학식도 일제히 열리고 있는데요.

    인구 감소로 신입생이 한 명뿐인 나홀로 입학식을 연 학교들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입학식.

    올해 1학년에 입학한 학생은 단 한 명입니다.

    선생님은 입학생에게 손수 만든 사탕 목걸이와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선배들은 축하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윤병철/울산 효문분교 1학년]
    "좋아요. 사탕 준 거요. 재미있고 좋아요."

    동문회는 입학 장학금을 쾌척했습니다.

    학교는 방과 후 수업과 체험학습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학교는 3년 전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조차 치르지 못했습니다.

    [김영아/울산 연암초 효문분교장]
    "자기 또래 아이들이 같이 입학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안타까움이 제일 큽니다."

    또 다른 초등학교도 올해 1학년이 한 명뿐입니다.

    학생 수가 매년 줄면서 올해부터 분교로 개편되기까지 했습니다.

    모교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 교사는 이 학교로 전근을 신청했습니다.

    [이수미/울산 검단분교 교사]
    "제가 졸업한 학교라서 조금 더 애정이 많이 있어서 후배를 가르쳐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나홀로 입학생은 학창 시절을 함께 할 친구는 비록 없지만, 귀한 대접을 받으며 학교와 선생님 사랑을 한몸에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유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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