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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통화한다'…남북 정상 핫라인 첫 개설

'직접 통화한다'…남북 정상 핫라인 첫 개설
입력 2018-03-07 06:05 | 수정 2018-03-0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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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 남북은 처음으로 남북 정상간 핫라인도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 관계 진전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인데, 당장 다음 달 정상회담 전에 첫 통화가 예정돼 있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의용 수석 특사는 이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접견을 통해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수석 대북특사]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남북 간 직통전화는 그동안 당국 간에 가동된 적이 있지만, 남북 정상 간의 핫라인은 그 자체가 처음입니다.

    핫라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설치되고 운영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북 정상이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청와대와 북한 노동당사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은 국정원에 직통전화채널을 구축해 남북 지도자 간 메시지를 전달해왔지만, 이명박 정부 이후부터는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논의를 계기로 판문점 직통전화와 남북의 군용 통신선이 개통된 데 이어,

    [리선권/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지난 1월 3일)]
    "북남 사이의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주셨습니다."

    이번에 정상 간 핫라인까지 구축되면 향후 남북 관계 개선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북 간 오해로 인한 우발적인 갈등 가능성을 사전에 막고, 현안을 신속하고 긴밀하게 협의하는 초유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지난 1월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도출했던 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도 핫라인 설치를 계기로 좀 더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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