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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은 그만…김정은 "진지하게 대우 해달라"

'로켓맨'은 그만…김정은 "진지하게 대우 해달라"
입력 2018-03-08 06:17 | 수정 2018-03-0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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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에게 대화 상대로 진지한 대우를 받고 싶다는 뜻을 우리 특사단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롱하듯 부른 이른바 '로켓맨'이 아니라, 정상적인 국가의 정상적인 지도자로 인정받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을 제대로 부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해 9월, 유엔총회]
    "'로켓맨'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정권을 위한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해 11월]
    "꼬마 로켓맨! 그는 '정신병자'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더이상 이런 대접을 받고 싶진 않다는 뜻을 특사단에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의 대화에 앞서 특별한 조건은 없지만 대화 상대로서 진지한 대우를 받고 싶다는 겁니다.

    '깡패국가의 두목'이 아니라 '정상국가의 지도자'로 인정받고 싶다는 뜻입니다.

    남측 특사단에게 노동당 본관 건물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부인 리설주가 만찬에 참석해 직접 손님을 맞이한 것도, 북한이 정상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나라의 귀한 손님을 청와대나 백악관으로 초청해 부부 동반 만찬을 갖는 것과 같은 모양새라는 겁니다.

    결국 김정은의 '정상국가 프로젝트'는 북미 수교를 통해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북한판 '인정 투쟁'이라는 분석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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