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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헌안 통과…시진핑 '장기집권 길' 열렸다

中 개헌안 통과…시진핑 '장기집권 길' 열렸다
입력 2018-03-12 06:13 | 수정 2018-03-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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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을 가능케 하는 헌법 개정안이 확정됐습니다.

    국가 주석의 임기 조항을 삭제했을 뿐만 아니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국가 지도 이념으로 헌법에 명시됐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확정 짓는 개헌안의 찬성률은 99.8%였습니다.

    찬성 2,958표, 반대는 단 2표였습니다.

    새 헌법에는 국가 주석의 임기를 5년씩 두 번, 길어야 10년만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삭제됐습니다.

    2013년 국가 주석에 오른 시 주석은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에도 집권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국가 지도 이념으로 들어갔습니다.

    [장더장/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견지하고 당의 영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 헌법에 이름을 올린 지도자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헌법 개정이 처음부터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해 기획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민족 부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옹호하고 나섰지만, 개헌안 통과로 '시황제의 대관식'이 완성됐다는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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