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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떠오른 김윤옥 여사의 '돈다발 명품백'

수면 위로 떠오른 김윤옥 여사의 '돈다발 명품백'
입력 2018-03-12 06:28 | 수정 2018-03-1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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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미국 뉴욕의 한 사업가로부터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받은 정황을 사정당국이 포착했습니다.

    ◀ 앵커 ▶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명품백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정당국의 핵심관계자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둔 당시의 김윤옥 여사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뉴욕의 성공회 신부인 김 모 씨가 지인인 현지 사업가를 통해 김윤옥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백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이 전 대통령 측이 "이들에게 대선 투표일 전에 명품백을 돌려줬지만 이들의 이권 요구는 이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도 계속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선 전에는 후보 홍보물 인쇄를, 당선 뒤엔 국정홍보물 제작과 관련된 이권을 넘기라는 요구를 해왔다는 겁니다.

    심지어 대선 이후 신부 김 모 씨와 사업가가 청와대까지 찾아와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심하게 따지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명품백과 관련해 사정당국 관계자는 2천만-3천만 원의 명품백 만으로 이들이 청와대까지 찾아와 큰 소리를 쳤다는 게 미심쩍다는 이유에서 추가 의혹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명품백 안에 거액의 돈다발을 넣어 함께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경천동지할 일'이 벌어졌다고 한 정두언 전 의원의 언급이 주목됩니다.

    [정두언/tbs 김어준의 뉴스공장(2018년 2월 21일)]
    ((경천동지 이야기) 그거 돈 문제죠?)
    "다 돈 문제겠죠."
    (아들은 아니죠?)
    "아들 아닙니다."
    (그럼 부인이죠?)
    "가능한 얘기죠."
    (그러면 부인이 돈으로 선거에 개입한 사건입니까?)
    "뭐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그 뒤에도 정 전 의원은 "김 여사의 돈이라고 얘기한 적은 없다"면서도 그 성격은 "불법자금"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취재팀은 이 전 대통령 측과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대부분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연락이 된 한 핵심 측근도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라면서 정두언 전 의원에게 물어보라"고 답변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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