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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최남수 해임하라"…이사회 '뒷짐'

YTN노조 "최남수 해임하라"…이사회 '뒷짐'
입력 2018-03-14 06:21 | 수정 2018-03-1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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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0일 넘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YTN 노동조합이 이사회에 최남수 사장의 해임을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사회는 '노사합의'만 주문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적폐청산 완수 없이 YTN 미래 없다"

    이번 달 28일 YTN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YTN 이사진들이 주총 안건을 조율하기 위해 모인 강남의 한 호텔 앞입니다.

    최남수 사장이 주재하는 이사회는 전날 밤 갑자기 모임 장소까지 변경했지만,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YTN 노동조합과의 대면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오정훈/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이사회가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이고)…"

    박진수 YTN 노조위원장은 이날 "최남수 사장이 노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등 노사 갈등을 더 키우고 있다"며, 최남수 사장에 대한 해임 청원서를 이사회 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박진수/YTN 노조위원장]
    "더이상 YTN이 방치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해주셔야 됩니다."

    YTN 노동조합과 사측의 갈등은 최남수 사장이 취임하기 직전에 노종면 기자를 보도국장으로 임명하기로 한 노사합의가 파기되면서부터 격화됐습니다.

    YTN 이사회는 노조 요구에 대해, 최남수 사장의 신임 여부를 묻는 중간평가를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실시하라는 등 노사 대화와 합의를 주문하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또 28일 주주총회에도 사장 거취 안건은 상정되지 않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 측은 이미 합의를 파기한 사람이 또다시 합의할 자격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이사회가 지금의 YTN 사태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내린 미흡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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