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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밤샘 조사 후 귀가…구속영장 청구 결정

안희정 밤샘 조사 후 귀가…구속영장 청구 결정
입력 2018-03-20 07:11 | 수정 2018-03-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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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출석해 20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취재 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조의명 기자, 조사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졌군요.

    ◀ 리포트 ▶

    네, 안 전 지사는 조금 전 새벽 6시 20분쯤 서울 서부지검을 빠져나와 귀가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했으니 20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셈입니다.

    밤샘조사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안 전 지사는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는 짧은 답변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도지사와 비서라는 업무관계를 이용했는지, 또 위력에 의한 관계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19일) 안 전 지사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합의된 관계로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임을 강조하면서 '위계'나 '강압' 같은 형사상 책임을 부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안 전 지사는 정무비서 김지은 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혐의가, 안 전 지사가 관계된 연구소의 한 여직원에 대해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직원은 지난주말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시간씩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사실 관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의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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