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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횡령' MB, 역대 4번째 구속 대통령 '불명예'

'뇌물·횡령' MB, 역대 4번째 구속 대통령 '불명예'
입력 2018-03-23 06:03 | 수정 2018-03-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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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23일) 새벽 구속 수감됐습니다.

    ◀ 앵커 ▶

    헌정 사상 네 번째 구속 수감된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1시쯤,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사흘만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심사한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이 소명되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피의자의 지위와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했을 때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정황으로 비춰볼 때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뇌물수수와 횡령 등 스무 개 가까운 이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검찰 수사를 통해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법원이 판단한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업들로부터 받은 불법자금, 공천헌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그리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소송비 등 검찰에서 받고 있는 뇌물수수 혐의 액수만 110억 원대에 이릅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판단한 다스에서 339억 원의 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횡령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법원의 영장 발부 직후 검찰은 즉시 집행에 나섰고,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성공한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대통령으로 승승장구한 그는 결국 헌정 사상 4번째로 구속 수감된 전직 대통령으로 추락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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