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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전국 300km 질주한 무면허 중고생들

훔친 차로 전국 300km 질주한 무면허 중고생들
입력 2018-03-24 06:38 | 수정 2018-03-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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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동네에 사는 중고등학생들이 남의 차를 훔쳐 운전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전남에서 시작된 이들의 방황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인천에서 끝났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한 대가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더니 중앙선을 넘어 달립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을 하더니 경찰차를 따돌리려는 듯 역주행으로 수백 미터를 내달립니다.

    결국 이 차량은 골목길에서 멈춰 섰고, 차량에서 내린 사람들은 달아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여 분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운전자는 고등학생 3학년.

    한 동네 사는 박 모 군 등 4명은 지난 18일 전남 고흥에서 남의 차를 훔쳐 광양으로 이동했고 광양에서는 다시 다른 차로 인천까지 30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했습니다.

    무면허상태였습니다.

    [이상섭/인천 논현경찰서 만월지구대장]
    "(경부고속도로) 입장휴게소까지는 (차량) 2대가 온 거에요. 기름 떨어지니까 버리고 한 대로 합류해서 온 거에요."

    이들은 미숙한 운전으로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고 중학생처럼 어린 사람이 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까지 들어오면서 경찰의 추격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박 군 등 고등학생 3명을 입건하고 중학생 1명은 추가 조사를 벌여 가정법원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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