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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7시간'의 진실…"朴, 골든타임 놓쳤다"

드러난 '7시간'의 진실…"朴, 골든타임 놓쳤다"
입력 2018-03-29 06:03 | 수정 2018-03-2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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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검찰이 밝힌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 앵커 ▶

    특히 박 전 대통령이 구조 골든타임이 지나고 나서야 첫 보고를 받았다는 대목은 어이없는 황당함까지 느끼게 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선체가 108도로 기울고, 배 안에 갇힌 학생과 승객들의 전화와 메시지가 모두 끊긴 시각.

    10시 17분, 이때까지가 골든타임이었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오전 10시10분까지 파악된 구조상황을 종합해 첫 상황보고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대통령에 대한 첫 보고는 유선이나 전자 보고가 아닌 인편으로 이뤄졌습니다.

    안보실에서 만든 첫 상황보고서를 안보실 상황병이 직접 들고 안보실에서 관저까지 뛰어갔고 이를 받은 관저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의 음식을 담당하는 김 모 씨에게 이 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김 씨는 이 보고서를 직접 전하는 대신 평소처럼 박 전 대통령 침실 앞 탁자에 올려뒀습니다.

    이 시각이 오전 10시19분에서 22분 사이 뒤늦게 대통령에게 첫 보고서가 전달됐는데 그나마 대통령이 이 보고서를 읽었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관저를 담당하던 안봉근 전 비서관이 침실에 머물던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 나서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첫 전화지시가 이뤄졌습니다.

    이때가 오전 10시22분 이후, 구조의 골든타임은 이미 지나버린 뒤였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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