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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 상황 실시간 보고?…완벽한 '날조'

세월호 구조 상황 실시간 보고?…완벽한 '날조'
입력 2018-03-29 06:04 | 수정 2018-03-2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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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특히 당시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발생 후 구조 상황을 실시간으로 그리고 수차례 보고받았다고 그동안 주장해 왔는데요.

    하지만, 이 모두 완벽한 날조였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 전 대통령은 구조 활동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다는 게 당시 청와대의 주장이었습니다.

    [김기춘/전 청와대 비서실장 (2014.7.7)]
    "저희들은 출퇴근 개념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청와대) 경내에 계시면 어디든지 대통령 집무실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이 같은 해명은 모두 거짓말, 완벽한 날조였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첫 보고는 청와대 주장보다 20여 분 더 늦은 10시22분에야 이뤄졌습니다.

    11차례나 이뤄졌다는 보고의 실체는 더 어처구니없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아니라 정무수석실이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이메일을 보낸 횟수였던 겁니다.

    그 이메일을 정 전 비서관은 오후와 저녁 단 두 차례 한꺼번에 출력해서 전했을 뿐입니다.

    그나마 박 전 대통령이 이 보고서를 봤는지는 확인조차 되지 않습니다.

    대규모 참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박 전 대통령은 단 두 통의 전화로 지극히 당연한 지시만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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