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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산불…축구장 56개 크기 산림 태우고 꺼져

강원도 고성 산불…축구장 56개 크기 산림 태우고 꺼져
입력 2018-03-29 06:27 | 수정 2018-03-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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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아침 시작된 강원도 고성의 산불은 큰 불길이 잡히면서 대부분 진화됐습니다.

    ◀ 앵커 ▶

    이번 불로 건물 20개 동이 소실되고 축구장 50여 개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이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6시 20분쯤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1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강원도와 고성군은 170여 대의 장비와 3천여 명의 인력을 동원한 끝에 어제 오후 5시 반 큰 불길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밤새 산불이 다시 나는 걸 막기 위해 야간에도 잔불 정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5백여 명의 인력이 산림 곳곳에 배치돼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나섰고, 40여 대의 소방차가 상시 대기했습니다.

    [윤현한 소방위/춘천소방서]
    "나무 밑동 쪽에 불이 붙은 게 그대로 있어가지고 저희가 물로 방수해서 진압하고…."

    이번 산불로 축구장 50여 개에 달하는 40ha의 산림이 불에 탔고, 주택 5채를 포함해 건물 20동이 소실됐습니다.

    큰불이 잡히면서 대피했던 수백 명의 주민은 대부분 귀가했지만, 집이 타버린 7명의 이재민은 경로당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김순덕/이재민]
    "진짜 아무것도 하나 못 건지고 나왔으니까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 되고…."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해 완전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국과수,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산불이 시작된 채석장 인근을 중심으로 정밀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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