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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이 비만 주범?…"오히려 비만·대사증후군 예방"

쌀밥이 비만 주범?…"오히려 비만·대사증후군 예방"
입력 2018-03-29 06:42 | 수정 2018-03-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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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흔히 쌀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비만이나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점심 시간을 맞은 한 구내 식당입니다.

    고봉으로 푼 밥그릇은 찾아보기 힘들고 조금씩 먹거나 그마저도 남기기 일쑵니다.

    쌀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이 살을 찌게 한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한정희/안동시청 공무원]
    "100% 흰쌀만 먹으면 탄수화물이 너무 많아서 아무래도 체중도 불을 수 있으니까 쌀밥은 많이 안 먹고요."

    농촌진흥청이 건강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같은 열량의 밀가루빵과 쌀밥을 섭취하도록 임상 시험을 해 본 결과, 밀가루 빵보다 쌀밥을 먹었을 때, 혈당 감소가 완만해 배고픔을 덜 느끼고 인슐린 분비량도 31% 가량 적었습니다.

    또 당뇨위험군 28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해본 결과, 쌀밥을 먹은 사람들의 체중과 허리둘레가 줄어든 건 물론, 뱃살의 주범으로 알려진 중성지방의 수치도 감소했습니다.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빵은 흡수가 빠른 단순당인 반면, 쌀은 다당류여서 소화와 흡수가 서서히 이뤄지고 인슐린 분비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오세관/농촌진흥청 연구관]
    "쌀이 가지고 있는 탄수화물은 복합당으로 구성된 좋은 탄수화물로 구성이 돼 있어서 쌀밥을 지속적으로 먹을 경우 혈당을 낮춰주고 비만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를 쌀을 이용한 성인병 예방 가공식품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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