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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제안에 그제야 침실 나선 朴 전 대통령

최순실 제안에 그제야 침실 나선 朴 전 대통령
입력 2018-03-29 07:05 | 수정 2018-03-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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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참사를 보고받고도 계속 침실에만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후가 돼서야 중앙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마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제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5시간이 훌쩍 지난 시각 이영선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를 탄 'A급 보안손님' 최순실 씨가 청와대 관저에 도착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비서관은 미리 관저에 도착해 최 씨를 맞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보고받고도 계속 침실에만 머물던 박 전 대통령도 그제서야 침실 밖으로 나섭니다.

    그리고 5인 회의가 시작됩니다.

    이 자리에서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에게 세월호 구조 상황을 총괄하던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를 방문할 것을 제안했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입니다.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때부터 외출준비를 시작합니다.

    윤전추 행정관이 화장과 머리 손질을 위해 정 모 씨 자매에게 급히 청와대로 오라고 요청합니다.

    중대본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5시15분.

    [박근혜/전 대통령(2014.4.16)]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대통령이 구조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야기한 장면으로 검찰 수사 결과 이 같은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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