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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밀치고…또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학대

때리고 밀치고…또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학대
입력 2018-03-29 07:17 | 수정 2018-03-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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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가 발생했습니다.

    한 2살배기 아이들을 때리고 밀치는 모습이 CCTV에 잡혔는데 피해 아동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 살배기 아이가 울며 보채자 교사가 아이의 두 뺨을 때립니다.

    계속 우는 아이를 이번에는 가방으로 밀쳐 바닥으로 패대기칩니다.

    18개월 된 지난 아이의 등을 갑자기 공구박스로 내리치기도합니다.

    서랍장 위에 올라간 아이에 대해서는 두 귀를 잡고 머리를 강하게 흔들어 댑니다.

    지난 2일부터 16일 사이에 촬영된 청주의 한 어린이집 CCTV 영상입니다.

    이 교사는 어린이집의 원장으로, 생후 36개월 이하 전체 원아 9명 가운데 5명을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들을 믿고 맡겼던 부모들은 학대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구청으로부터 학대사실을 전달받았습니다.

    특히 자폐를 앓고 있는 아이나 다문화 가정 자녀가 더 자주 당했습니다.

    [피해아동 부모]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만 같은데, 아이를, 그 조그만 아이를…3살 4살밖에 안 되는 애 얼굴을 잡고 어른이 심하게 때리면…날아가지도 못하게 잡은 거겠죠.

    학대가 의심된다는 익명의 신고로 해당 관청과 아동전문보호기관의 조사가 시작되자, 원장은 그제야 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학대 사실에 대해서는 뚜렷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교사]
    "혐의가 나오지 않았는데 제가 스스로 인정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경찰조사 끝난 다음에 이야기 했으면 해서…"

    경찰은 아동전문보호기관과 협의해 추가 피해 아동이 있는지 확인한 뒤 해당 원장을 상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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