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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 달러 넘기면 행복해지나?

국민소득 3만 달러 넘기면 행복해지나?
입력 2018-03-29 07:36 | 수정 2018-03-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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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3만 달러를 넘는다고 우리 삶이 더 좋아진다 보장할 수 있을까요?

    여러 통계를 보면서 노경진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 리포트 ▶

    12년 전 1인당 국민총소득 2만 달러 달성 이후 3만 달러 시대는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았습니다.

    2014년에 2만 7천892달러, 15년에 2만 7천171달러 다음해엔 2만 7천681달러로 잠시 회복 증시로 치면 박스권에 갇힌 듯 답답했던 겁니다.

    하지만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확 뛰어 2만 9,745달러, 255달러 차이로 3만 달러를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

    사드 때문에 관광 산업에 타격을 입지 않았거나 초중반, 북한 리스크로 환율이 치솟지 않았다면 이번에 3만 달러를 달성했을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금융위기 같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3만 달러 달성은 무난해 보입니다.

    인구 2천만 명 이상 가운데 1인당 소득 3만 달러는 전 세계에 8개국밖에 없습니다.

    [정규일/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1인당 GNI(국민총소득)가 3만 불이 되면 삶의 질이랄지 환경이랄지 신경을 쓸 여력이 훨씬 많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선진국가로 가는 하나의 좋은 지표다."

    하지만 3만달러 진입이 국민 개개인에게 선진국다운 삶을 보장하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오늘 통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저축률로, 1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기계는 막대한 빚과 불확실한 미래와 노후에 돈을 쓸 수 없고, 기업은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겁니다.

    노동소득분배율도 하락했습니다.

    기업이 벌어들여도 가계엔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또한 삶의 질을 나타내는 월평균 노동시간, 휴가 일수 등은 OECD에서 늘 낮은 자립니다.

    3만 달러 진입과 함께 진짜 선진국이 되기 위해 여전히 남아있는 과제들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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