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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깜짝 관람 "가을엔 서울 공연하자"

김정은 깜짝 관람 "가을엔 서울 공연하자"
입력 2018-04-02 06:03 | 수정 2018-04-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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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3년 만에 열린 우리 예술단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방문했습니다.

    ◀ 앵커 ▶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의 문화행사에 참가한 것은 처음인데요.

    앞으로 남북문화교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이 2층 VIP 좌석에 등장하자 우렁찬 박수가 장내에 메아리칩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 등과 함께 2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을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대중가요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으며, "남측이 봄이 온다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에는 결실을 맺어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 부부는 당초 남북 협연이 예정된 두 번째 공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른 일정 때문에 첫 공연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측의 단독 공연 관람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깜짝 방문'의 사전 징후는 있었습니다.

    오후 5시 반 시작될 예정이었던 공연이 어제 오후 북측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두 시간 늦춰졌다 잠시 뒤 또 한 번 6시 반으로 변경되는 등 일정이 요동쳤던 겁니다.

    경호와 의전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조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기도 한 공연에 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영선/건국대 교수]
    "현재 일어나고 있는 남북관계 변화라는 것이 일시적이거나 이벤트적인 것이기보다는 북한 자체가 전면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의 남측 대중문화 행사 참석은 오랜 분단으로 멀어진 남북의 문화적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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