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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봄이 온다'…하나 된 130분

평양에 '봄이 온다'…하나 된 130분
입력 2018-04-02 06:05 | 수정 2018-04-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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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열린 우리 예술단의 공연은 2시간여 동안 북한 주민 1천 5백여 명이 관람한 가운에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봄이 온다'라는 공연 제목처럼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됐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 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던 서 현이 사회를 맡아 평양 시민들에게 첫 인사를 건냈습니다.

    [서 현]
    "남과 북, 북과 남의 사람들이 얼굴을 바라면서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마음 깊이 감동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은 준비해간 대표곡 '빨간맛'과 '배드보이'를 불렀습니다.

    밝은 에너지를 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대로, 특유의 신나는 안무를 선보이면서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아이린/레드벨벳]
    "북측 많은 분들이 호응을 엄청 잘 해주셨어요.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조용필은 관록의 열창으로 공연을 절정으로 이끌었습니다.

    백지영은 북한에서도 인기곡으로 알려진 '총 맞은 것처럼'을, 윤도현은 분단의 아픔을 담은 '1178'로 울림을 남겼습니다.

    평양의 풍경을 담은 북한 노래가 나오자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끝으로 출연진 모두 무대에 올라 마지막 노래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자 무대와 객석은 하나가 됐습니다.

    예술단은 내일 오후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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