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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어업협정 지연에 도산 위기…어민들 해상시위

한일어업협정 지연에 도산 위기…어민들 해상시위
입력 2018-04-05 06:46 | 수정 2018-04-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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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이 해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어민들은 선사가 도산하는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지만 정부는 규제만 강화할 뿐 대책 마련엔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성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등어잡이에 나서는 어선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배마다 한일어업협정 지연에 대해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어장이 축소되면서 어획량이 급감한 어민들이 해상시위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고등어잡이 대형선망업종은 어획량이 지난 2015년 21만 6천톤에서 지난해에는 14만 4천톤으로 급감했습니다.

    최근 선사 1곳이 도산해 수십명이 실직했고 부산공동어시장도 위판량이 줄어 중도매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그러나 정부가 계속 규제만 강화할 뿐 대책 마련에는 소홀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황춘옥/전국선망어선원노조 위원장]
    "우리 선원들도 어획고를 올려야 어획수당을 받아 가는데 어획고가 적어지니까 우리 소득이 엄청 낮아집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해상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죠."

    갈치 잡이 어선의 일본 수역 입어척수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선들이 우리 연안을 맴돌며 어린 물고기까지 잡아들이면서 자원고갈 우려도 커지고 있어 조속한 협상 체결 노력과 함께 어민들에 대한 지원책도 보강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민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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