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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종합상황실 만들어 노조 감시 정황 포착"

"삼성, 종합상황실 만들어 노조 감시 정황 포착"
입력 2018-04-07 06:16 | 수정 2018-04-0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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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그룹이 계열사에 노조가 생기자 종합상황실을 만들고 조직적 대응을 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됐습니다.

    삼성이 만든 노조탄압문건 내용 대로입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3년 7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직원 400여 명이 노조를 결성합니다.

    그러자 삼성전자 서비스는 곧바로 종합상황실을 만들어 대응에 나섭니다.

    종합상황실장은 삼성전자서비스 임원급이 맡았습니다.

    직원들의 노조 신규 가입 현황과 활동 상황이 일일, 주간단위 형태로 꼼꼼히 파악돼 상황실에 보고됐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내용은 1년 전 작성된 이른바 'S그룹 노사전략' 문건에 등장하는 방식을 그대로 실행한 것입니다.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전략이 단순히 문건으로 작성됐을 뿐만 아니라 실제 노조를 공격하는 데 이용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서비스 본사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인사담당 부서는 물론 현재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현직 임원의 자택도 대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지난 2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노조 탄압 문건이 실제 시행됐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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