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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시리아…안보리 결의 무산

전운 감도는 시리아…안보리 결의 무산
입력 2018-04-11 06:06 | 수정 2018-04-1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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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를 조사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독자 응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을 놓고 오늘도 미국과 러시아가 정면충돌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으로 진행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러시아가 예상대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역사는 지금 이 순간을 유엔 안보리가 시리아인들을 보호하는데 임무를 저버리고 철저하게 실패한 순간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미국 주도의 결의안에 '일부 수용할 수 없는 조항'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 채택이 부결되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시리아를 겨냥해 '독자 응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미 해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현재 시리아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응징 계획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4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100여 명이 숨지자, 미국은 미사일 59발을 쏴 시리아 공군기지를 초토화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에 대응하겠다며 이번 주로 예정됐던 첫 남미 순방까지 취소했습니다.

    프랑스도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되면 공습하겠다고 거듭 경고했고, 영국도 군사공격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서방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시리아군은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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