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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은 옛말…현관문 소음에 흉기 휘둘러

'이웃사촌'은 옛말…현관문 소음에 흉기 휘둘러
입력 2018-04-11 06:38 | 수정 2018-04-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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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흉기를 휘둘러 옆집에 살던 이웃을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달아나던 이웃을 끝까지 쫓아가 흉기를 휘둘렀는데, 현관문 소음이 범행 이유였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주차장부터 출입문까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어젯밤(10일) 7시 반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50살 하 모 씨가 옆집에 사는 49살 김 모 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 씨는 하 씨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고, 200여 미터를 도망갔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하 씨는 아파트 밖까지 쫓아와 도망가는 김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목격자]
    "지그재그로 왔는데 여기서부턴 일자로 내려왔어요, 봉고차 앞에서부터는. 바로 내려와서 여기서 쓰러졌어요."

    경찰은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려던 하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범행 동기는 다름 아닌 현관문 소음.

    하 씨는 현관문 여닫는 소리가 크다며 곧바로 옆집으로 찾아갔고, 결국 김 씨에게 욕설하며 흉기까지 휘둘렀습니다.

    [경찰관계자]
    "못을 박는 소리 내지는 문 닫는 소리, 창문 닫는 소리 이런 게…. 그래서 그랬다. 한 2~3년 됐던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하 씨가 범행 당시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하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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