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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채용이라더니…염동열 협박에 뒤바뀐 합격자

추가 채용이라더니…염동열 협박에 뒤바뀐 합격자
입력 2018-04-12 06:12 | 수정 2018-04-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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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랜드에 부정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검찰이 염동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추가 합격자였다던 그동안의 설명과는 달리 합격자를 뒤바꿔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랜드는 2013년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직원을 채용했는데, 염 의원은 1백여 명의 채용을 청탁했고, 이 가운데 수십여 명이 최종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최근 강원랜드 채용담당자들을 조사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2013년 4월에 이뤄진 2차 채용 당시 염 의원의 청탁으로 인해 합격자와 탈락자가 뒤바뀌었다는 겁니다.

    강원랜드 채용 담당자가 "이미 합격자가 결정됐다"며 난색을 표하자, 염 의원의 보좌관은 "두고 보자", "다 해야 한다.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된다"고 협박했습니다.

    결국 염 의원의 청탁대상 21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고, 대신 이미 합격이 결정된 지원자 21명은 원래 받은 점수를 깎아 최종 점수를 낮추는 방식으로 불합격 처리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대로 추가합격을 위해 합격자 정원을 늘린 게 아니라 염 의원의 부정 청탁으로 21명의 지원자가 정당하게 본인의 실력으로 합격하고도 결국은 채용되지 못한 불운을 겪은 겁니다.

    검찰은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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