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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14일 만에 전격 사퇴…금융개혁 차질

김기식 금감원장 14일 만에 전격 사퇴…금융개혁 차질
입력 2018-04-17 06:03 | 수정 2018-04-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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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추진하던 금융개혁드라이브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앵커 ▶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채용비리로 자진사퇴 한 데 이어 또 한 번 수장이 낙마하면서 금감원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기식 원장은 선관위가 공식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자 즉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2일 공식 취임을 한 지 14일만입니다.

    김 원장은 어제 오후만 해도 저축은행 CEO들과 만나 저축은행들이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취임 이후 계속된 퇴진압박 속에서도 삼성증권 배당사고 등을 손수 챙기며 강한 돌파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시절부터 '재벌저격수'로 불리며 전문성을 갖춘 금융개혁의 적임자로 꼽혔던 인물입니다.

    삼성의 순환출자는 물론 재벌이 소유한 증권사나 보험사, 제2금융권의 영업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해 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셀프후원금 처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로써 금감원은 최흥식 전 원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돼 사퇴한 데 이어 김 원장까지 낙마하면서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당분간 유광렬 수석부원장 체제로 운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개혁추진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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