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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드루킹' 구속기소…커지는 의혹들

댓글 조작 '드루킹' 구속기소…커지는 의혹들
입력 2018-04-17 06:09 | 수정 2018-04-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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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터넷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블로거 드루킹 김 모 씨 등이 오늘 재판에 넘겨집니다.

    김 씨의 추가 혐의를 조사 중인 경찰은 김 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3천 개가 넘는 댓글 활동 기사를 보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드루킹 김 모 씨 등 3명이 오늘 재판에 넘겨집니다.

    민주당원으로 확인된 이들은 인터넷 댓글의 조회 수를 자동으로 올리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들이 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인터넷 기사에 달린 2개의 정부 비판 댓글에 6백여 개의 아이디를 활용해 조회 수를 급증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구속 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우선 재판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또 다른 여론 조작 정황도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드루킹 김 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올해 3월 초 만든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방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100개가 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 메시지엔 기사 제목과 해당 기사의 인터넷 주소가 담겨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해당 기사 개수는 3천190개, 경찰 관계자는 "드루킹이 해당 기사에 댓글 작업 등 무언가 조치를 했다"는 의미로 김 의원에게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대화방을 김 의원이 열어본 적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기사들의 댓글 조작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드루킹의 주거지 등에서 170대의 휴대전화가 발견된데다 조직적인 수칙 등이 담긴 댓글 알바 매뉴얼도 이들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수사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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