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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따오기' 복원 사업…314번째 부화 성공

사라진 '따오기' 복원 사업…314번째 부화 성공
입력 2018-04-17 07:30 | 수정 2018-04-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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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족의 애환을 담은 동료로 잘 알려져 있는 따오기는 일제강점기부터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10년 전부터 시작된 복원 사업이 곧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에서 멸종된 따오기의 복원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8년.

    올해 첫 따오기가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부화한 지 이틀된 314번째 따오기입니다.

    미꾸라지로 만든 이유식을 직접 받아 먹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입니다.

    중국에서 암수 한쌍을 들여온 후 10년이 지난 지금, 314마리로 개체수가 늘었습니다.

    [이성봉/창녕군 따오기 담당]
    "올해는 인공 부화를 자제하고 따오기 스스로 (알을) 품어서 자연 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일부일처의 특성을 가진데다 1년에 3~4개 알만 낳기 때문에 세계적을 복원 성공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복원된 따오기는 올 상반기 중 야생 적응을 위해 처음으로 창녕 우포늪에 방사됩니다."

    복원센터는 따오기 25마리를 선별해, 위치 추적기를 부착하고, 야생 방사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우경호/따오기 복원센터 서식지 담당]
    "따오기의 생존율이 가장 좋은 시기를 찾는 것인데, 저희가 우기라든지 태풍, 장마, 이런 때를 피해서 방사 일정을 고려하는 중입니다."

    따오기는 국제적인 멸종 위기종으로 우리나라에선 일제 강점기에 사라져 지난 1977년과 78년, 판문점 인근에서 1마리가 관찰된 게 전부입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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