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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의원, 드루킹에 기사 링크 10건 발송"

"김경수 의원, 드루킹에 기사 링크 10건 발송"
입력 2018-04-20 06:08 | 수정 2018-04-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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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김경수 의원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 모 씨에게 인터넷 기사 주소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이 메시지를 받기만 했다는 앞선 경찰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 씨에게 보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는 14건.

    이 가운데 10건이 인터넷 기사 주소였습니다.

    아이돌 가수 팬이 찍은 문재인 사진부터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후보 공약 등 모두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들이었고, 대선 정국이던 지난해 3월부터 5월 사이에 네 차례 기사 주소를 보냈습니다.

    김 의원이 보낸 메시지에 김 씨는 "알겠습니다" 등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김씨에게 보낸 기사 댓글에도 '공감' 클릭 수 등 조작이 이뤄졌는지, 드루킹 일당이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 의원은 이미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경선 때 지인들에게 보낸 기사가 김 씨에게도 전달됐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후보에 관해 좋은 기사, 홍보하고 싶은 기사가 올라오거나 하면 제 주위에 있는 분들한테 그 기사를 보내거나 한 적은 꽤 있었습니다. 그렇게 보낸 기사가 혹시 '드루킹'에게도 전달됐을 가능성, 그건 저는 배제할 수 없다고…."

    그런데도 경찰은 나흘 전 공식 브리핑에서 김 씨가 김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김 의원은 "거의 읽지조차 않았다"고 발표해, 연루 가능성을 일부러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수사 보안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권 눈치 보기 수사를 하고 있단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경찰 수사에 불신을 제기하거나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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