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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자는 거야?" 학원강사가 무차별 폭행

"수업 중 자는 거야?" 학원강사가 무차별 폭행
입력 2018-04-20 06:11 | 수정 2018-04-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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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의 한 사설 학원에서 학원 강사가 단지 수업 중 존다는 이유로 어린 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원강사가 어린 학생에게 발길질을 하더니 얼굴을 수차례 때리기 시작합니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번엔 아예 머리를 잡고 교단 앞까지 끌고 갑니다.

    부산의 한 사설학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폭행을 당한 학생은 몸 곳곳에 멍이 들고, 불안증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아동 가족]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죠, 그거 보는 순간 진짜…학원에서는 비일비재 있었던 일인데 이번에도 뭐 그런 거 아니냐는 식…."

    가해강사는 아이가 잠을 자는 것 같아 욱하는 마음에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강사는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폭력을 암시하는 위협적인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원 측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학원 관계자]
    "제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건 몰랐습니다. 일단 제가 그때 당장 해야 하는 건 학부모님에게 알리고, 정확한 사과를 하고, 해당 교사는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해고 처리다…."

    경찰은 해당 가해강사를 상해와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아동학대 특례법은 18세 미만에 대한 신체적·언어적 모든 학대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강사는 교육청의 아동학대 의무교육 대상에서 벗어나 있고, 자치단체의 관리감독 역시 영유아 시설에만 집중돼 있어, 청소년이 대상인 학원은 학대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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