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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학살 생존자 "한국 정부 사과받고 싶어요"

정시내 기사입력 2018-04-20 06:16 최종수정 2018-04-20 07:44
베트남전 한국군 학살
◀ 앵커 ▶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해 200명이 넘는 민간인이 학살 당한 사건이 발생한 지 올해로 꼭 50년인데요.

학살 피해자들이 직접 한국을 찾아서 우리 정부의 진상 규명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베트남 다낭 인근 꽝남성에 사는 두 여성의 이름은 응우옌 티 탄씨.

이들은 이름뿐만 아니라 같은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생존자들입니다.

1968년 2월 하미와 퐁니·퐁넛 마을에서 벌어진 한국군 민간인 학살사건으로, 모두 209명이 숨진 것으로 민간단체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50년.

두 생존자가 꿈에서조차 두려워했던 한국을 찾아 국회에 섰습니다.

한국 정부에 민간인 학살의 진상 규명과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응우옌 티 탄 (당시 8살, 가족 5명 사망)]
"한국군은 왜 끔찍한 잘못을 저질러 놓고 50년이 넘도록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나요?"

이번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시민평화법정에도 증인으로 나섭니다.

한국 정부를 상대로 민간인 학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는 모의재판입니다.

[응우옌 티 탄 (당시 8살, 가족 5명 사망)]
"주변 사람들이 가지 말라고 했지만, 한국 사람들에게 민간인 학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왔어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제주 4.3 사건처럼 이들 역시 목소리를 내기까지 반세기가 걸렸습니다.

[응우옌 티 탄 (당시 8살, 가족 5명 사망)]
"사과하고 용서함으로써 이 전쟁을 우리 세대에서 끝내고 후손들에게는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건 우리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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