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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장 폐기에 화답…더 큰 긴장 완화 기대

北 핵실험장 폐기에 화답…더 큰 긴장 완화 기대
입력 2018-04-24 07:05 | 수정 2018-04-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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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중단 조치는 북한이 자발적으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데 대한 화답 성격을 갖습니다.

    남북이 시시콜콜 조건을 달지 않고 유화적인 조치를 주고받은 것인데요.

    정상회담에서는 더 큰 틀의 긴장 완화 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8년 6월 북한은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습니다.

    빈 껍데기에 불과한 냉각탑이었지만 북한은 테러지원국 해제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심지어 폭파비용 25억 원까지 미국이 내라고 요구해 받아냈습니다.

    반면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는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았습니다.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겁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풍계리 핵실험장은)지금도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듣고 있고요, (북한이)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평가합니다."

    이에 우리 군은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것으로 화답했습니다.

    남북이 시시콜콜 조건을 따지지 않고 유화적인 조치를 취한 건 이례적인 일로, 상호 신뢰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범철 교수/아산정책연구원]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 비무장화, 그래서 비무장지대 내 초소(GP)를 옮기던가 중화기를 제거하는 그러한 신뢰구축 조치가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 스피커를 끄고 평화를 밝히는 계기가 될지 정상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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