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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의 끝은 어디?'…공사장에서 직원에 폭력행사

'갑질의 끝은 어디?'…공사장에서 직원에 폭력행사
입력 2018-04-24 07:10 | 수정 2018-04-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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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2014년 그랜드햐얏트인천 공사 현장에서 한 중년 여성이 직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 앵커 ▶

    이 여성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데, 자신을 말리는 직원들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4년 5월, 그랜드하얏트인천 공사 현장.

    한 중년 여성이 안전모를 쓴 여직원을 세워놓고 손가락질을 하며 호되게 질책합니다.

    겁에 질린 여직원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서 있고, 그 주변으로 남자 직원 3명도 차렷자세로 함께 서 있습니다.

    중년 여성은 화가 덜 풀렸는지 바닥에 있던 자재까지 발로 걷어찹니다.

    공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이 여성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데, 화가 덜 풀렸는지 여직원의 왼팔을 잡아채 억지로 잡아당기더니 등을 거세게 밀치기까지 합니다.

    놀란 여직원이 대피하자 이번엔 자신을 제지하는 직원에게 손찌검하는 시늉까지 합니다.

    이 여성은 자신을 제지한 직원이 들고 있던 서류 수십 장을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쳤고, 직후에도 한참 동안 직원들을 격렬하게 질책합니다.

    영상 속 인물로 추정되는 이명희 이사장은 정작 칼호텔네트워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한항공은 이 영상과 관련해, 해당 인물이 누군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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