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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사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막아"

'물벼락 갑질' 사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막아"
입력 2018-05-01 06:11 | 수정 2018-05-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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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항공이 이른바 '물벼락 갑질'과 관련해 사과를 내놓은 건 열흘이 지난 뒤였습니다.

    왜 이렇게 대응이 늦었던 건지 궁금했는데, MBC취재결과 '땅콩 회항' 사건의 장본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조기 대응을 막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물벼락 갑질'이 처음으로 보도된 뒤 대한항공은 내부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조현민 전무를 즉시 퇴진시키고 최대한 빨리 대국민사과를 하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결론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복수의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의 언니 조현아 전 부사장이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이 땅콩 회항 논란 확산으로 퇴진해 봤는데 무슨 소용이 있었느냐며, 사과 대신 변호사를 통해 사안 대응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는 겁니다.

    조 전무가 급거 귀국한 뒤에도 미뤄지던 사과는 일이 터진 지 열흘이 지난, 지난 22일에야 이뤄졌습니다.

    이런 사이에 고객은 물론 직원들의 분노는 오히려 더 커졌고 그 사이 대한항공 관련 갑질 논란은 탈세, 의전, 황제경영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동생은 물론이고 결국 자신과 어머니 아버지까지 소환조사를 받게 만들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문 관세청장은 "조 회장 일가의 탈세 논란은 특히 부인 이명희 이사장과 조현아, 조현민 세 모녀에 집중되고 있다"며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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