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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자' 처우 받던 억류인…'대화의 상징'으로

'중범죄자' 처우 받던 억류인…'대화의 상징'으로
입력 2018-05-04 06:04 | 수정 2018-05-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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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석방을 앞두고 있는 이들 미국인들은 대부분 북한에서 선교 등의 활동을 벌이다 중범죄자 처우를 받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미지 개선에 나서면서 이들뿐만 아니라 북한에 있는 미군의 유해 발굴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된 김동철 목사는 간첩과 체제 전복 혐의로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는 겁니다.

    북미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지난해 김 목사는 공개 석상에 끌려나왔습니다.

    [김동철/북한 억류 한국계 미국인]
    "공화국의 일심단결을 허물기 위해 서방에 대한 환상을 조장하고 선전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평양과학기술대 초빙교수였던 김상덕 씨와 같은 대학에서 농업기술을 전파했던 김학송 씨는 적대행위를 이유로 지난해 체포됐습니다.

    북한이 '중범죄자'라고 주장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억류자 석방을 막혀있던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는 촉매로 활용하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려는 포석이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는 정상국가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는 만큼 북미 간의 또 다른 인도적 사안인 한국 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의 유해 발굴 문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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