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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시' 폐지…오늘부터 남북 '시간 통일'

北 '평양시' 폐지…오늘부터 남북 '시간 통일'
입력 2018-05-05 06:14 | 수정 2018-05-0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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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0분의 시차가 있었던 남북의 시간이 오늘부터 다시 같아졌습니다.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오늘부터 북한이 서울보다 30분 늦었던, 이른바 '평양 시간'을 공식 폐지하기로 한 겁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부터 이른바 '평양 시간'을 없애고 시간을 30분 당겨 다시 서울과 맞췄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 약속에 이어 지난달 30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발표가 나온 지 닷새 만에 이뤄진 신속한 조치입니다.

    출퇴근시간 조정부터 각종 행정 절차를 바꿔야 하는 내부 혼란을 감수하더라도 정상 간 약속은 지킨다는 걸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남북의 시간이 '분단'된 건 지난 2015년 8월15일부터입니다.

    당시 북한은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며 '평양 시간'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30분 단위로 표준 시간을 정한 나라가 거의 없고, 한반도에 두 개의 시간이 존재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장 개성공단 운영에 혼란이 생겼고 남북회담 시작 시간을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에 걸린 두 개의 시계를 보고 "가슴 아팠다"며 표준시간 환원을 약속했습니다.

    2년 10개월 만에 이뤄진 남북의 시간 통일에 대해 정부는 민족의 동질성 회복은 물론 남북과 북미 간 교류 협력에 장애물을 제거하게 됐다며 환영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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