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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용암 분출 나흘째…주민·관광객 대피

하와이 용암 분출 나흘째…주민·관광객 대피
입력 2018-05-07 06:08 | 수정 2018-05-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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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의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한 지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강한 지진으로 새로운 용암 분출구까지 열리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와이 제도 빅아일랜드 섬 동부,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구 위로 하얀 증기가 뿜어져 나와 가스 기둥을 형성합니다.

    새롭게 생성된 용암 분출구에서는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립니다.

    현지시간 5일 낮, 규모 6.9의 강진이 킬라우에아 남부 산자락을 강타하면서 용암 분출구에 균열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로써 용암 분출구는 모두 9개로 늘었습니다.

    하와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암 분출구의 크기는 최대 150m에 달하고, 용암이 공중으로 치솟는 용암 분천의 경우 높이가 50m에 이르는 곳도 있습니다.

    용암이 주거 지역까지 흐르면서 주민 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샘 녹스/인근 주민]
    "믿을 수가 없었어요. 연기가 나오고, 타오르고 있었고, 큰 소리가 천둥 치듯 울렸고 바닥에서 바위들이 솟구쳐 올랐어요."

    화산에서는 용암뿐 아니라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유독성 이산화황 가스도 분출되고 있다고 하와이 재난 당국은 경고했습니다.

    현재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은 완전히 폐쇄됐고 인근에 있던 관광객 2천6백여 명 역시 긴급 대피령에 따라 피신했습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은 분화구에서 올라온 가스 기둥이 항공기 진로를 방해할 수 있다며 해발 3천 피트 이하의 비행을 금지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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