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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도 못 사는 낙동강 수질, 보 개방은 언제쯤?

물고기도 못 사는 낙동강 수질, 보 개방은 언제쯤?
입력 2018-05-07 06:37 | 수정 2018-05-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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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낙동강 하만보 근처의 수질을 조사해 봤더니 산소가 거의 없어 물고기도 살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즉시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농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가 오는 가운데 수질 측정을 해보니 용존 산소량이 수심 8미터 지점에서 0.06ppm까지 떨어집니다.

    "계속 떨어지네요…0.06"

    물고기가 숨을 쉴 수 있는 물속 산소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시커먼 강바닥 펄은 썩은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조류경보 발령의 기준이 되는 유해 남조류 개체 수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경계단계에 근접했습니다.

    환경단체는 식수로 쓰려면 강을 즉시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낙동강에 만들어진 8개 보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는 창녕 함안보입니다.

    환경단체들은 보를 철거한다면 이곳을 가장 먼저 철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강물이 보 아래로 흐르는 파이핑 현상이 발견돼 붕괴위험이 있는데다 개방을 준비 중인 낙동강 하구둑과 연결하면 수질개선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염형철/물개혁포럼 대표]
    "하구에서부터 한 120km 정도까지가 바다랑 연결이 될 수 있는 거죠. 낙동강 하류 쪽을 되살리는데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 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근처 농민들의 반대로 당장 수위를 낮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환경단체가 지속적인 개방을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는 올해 안에 보 처리방안을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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