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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없어 신도시 '유령상가' 속출…실태조사 절실

입주자 없어 신도시 '유령상가' 속출…실태조사 절실
입력 2018-05-08 06:38 | 수정 2018-05-0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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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과 얼마 전까지 고수익을 꿈꾸며 신도시 상가에 분양 문의가 줄을 이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입주자를 찾지 못해 요즘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장훈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위례신도시의 중심 상권.

    준공 1년이 다 된 상가들이 대부분 텅 비어 있습니다.

    노면전차, 트램 얘기로 인기를 끌었던 곳인데 개발은 늦어지고 상권은 형성이 안 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노면전차 선로) 뒤쪽 라인은 전멸이고요. 그 앞 전면도 공실률이 70% 정도로 (추산됩니다.)"

    당시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8천만 원 수준으로 주변 상가보다 무려 2.5배 이상 높았는데 분양가에 비례해 임대료도 높게 부르니까 아예 입주를 꺼리는 겁니다.

    임대가 안 되는 탓에 일부 상가 주인들은 은행이자를 버티지 못하고 분양가 이하로 급매물을 내놓지만 거래는 안 됩니다.

    [김찬경/공인중개사]
    "5~10% 정도 원래 분양가에서 낮춰서 급매물로 내놓은 상가들도 있는데 (거래는 잘 안 되고 있습니다.)"

    2기 신도시인 하남미사와 동탄2, 다산신도시도 사정은 비슷하고 세종시의 경우에도 상가 공실률이 23%에 달합니다.

    높은 분양가에 상가를 산 투자자나 임대료를 내는 상인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정확한 실태조사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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