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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빅딜에 초점…만남의 장소 왜 싱가포르?

비핵화 빅딜에 초점…만남의 장소 왜 싱가포르?
입력 2018-05-11 06:05 | 수정 2018-05-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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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정상회담이 극적으로 결정은 됐지만 장소와 시기를 두고 그동안 많은 해석과 추측들이 있어 왔는데요.

    미국 워싱턴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세기적인 만남 장소로 싱가포르가 선택됐는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현지에서는 싱가포르가 중립적인 외교 무대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고 판문점 역시 중재자인 한국이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백악관 참모들이 난색을 표한 걸로 알려져 있죠.

    또 안전문제, 경호문제 같은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싱가포르에 북한 대사관이 있는 점, 또 충분한 인프라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적이 많다는 점도 낙점이유로 꼽았습니다.

    북한으로선 "장거리 비행" 문제도 있었습니다.

    노후화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로 유럽의 중립국은 선택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싱가포르로 결정되면서 북미 모두 부차적인 문제는 신경 쓰지 않고 회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앵커 ▶

    어제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들이 풀려났고 이제 날짜와 장소까지 결정됐습니다.

    협상 준비가 더욱 탄력을 받겠죠?

    ◀ 기자 ▶

    네, 억류자들을 마중 나간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비핵화가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이 될 것"이라며 비핵화 의지 강조했고, 북한이 현실세계에 나오려 한다고도 말했는데요.

    이 말은 김정은 위원장을 두 번째로 만나고 온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보고를 받고 나온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해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이견이 상당히 좁혀진 걸로 현지에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비핵화 '일괄타결'을 북한은 "단계적 타결'을 주장해 왔는데요.

    억류자 송환으로 북미 간의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빅딜'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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