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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정부 통계…양파·마늘값 폭락 우려

허술한 정부 통계…양파·마늘값 폭락 우려
입력 2018-05-12 06:44 | 수정 2018-05-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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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양파와 마늘 가격이 크게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재배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실효성 있는 수급조절 대책이 필요하지만 애당초 재배 면적 조사 같은 기초적인 정부의 통계조차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양파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올해 농사는 잘됐지만 재배 농민들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전국적으로 늘어난 양파 재배 면적 때문에 출하량이 늘어나는 이달 중순쯤 가격 폭락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소정숙/양파 재배농민]
    "굉장히 힘들어요. 하긴 해야 되겠고 작업을…"

    올해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2만 6천여 헥타르, 지난해보다 35%가량 늘었습니다.

    예상 생산량은 155만 톤, 초과 생산량만 22만 7천 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생산 원가를 지원해주는 산지 폐기나 정부 수매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3% 수준인 5만 6천 톤에 불과합니다.

    농민들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망한 양파 재배 면적이 통계청 발표 면적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기본적인 조사조차 엉터리라며 수매 물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재욱/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작년에 파종기에 이미 종자 나간 것 보면 재배 면적도 그대로 나오거든요. 그것 하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 거기서부터..."

    이달 말 출하를 앞둔 마늘도 농협 재고량 등이 남은 상태에서 재배 면적과 예산 생산량은 평년보다 20%가량 웃돌아 정부의 실효성 있는 수급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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