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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 또 폭발…시뻘건 용암에 주민 중상

하와이 화산 또 폭발…시뻘건 용암에 주민 중상
입력 2018-05-21 06:35 | 수정 2018-05-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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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하와이의 킬라우에와 화산이 또다시 폭발했습니다.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주민 1명은 튀어오른 용암에 하반신을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둠 속에서 시뻘건 용암이 폭포수처럼 솟구칩니다.

    날이 밝은 뒤 드러난 용암의 흔적.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초록색 대지 한가운데 검게 타들어간 자국으로 큰 길이 생겼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자정쯤 킬라우에아 화산이 또다시 폭발했습니다.

    용암이 도로를 타고 넘으면서 고립된 주민 수십 명이 재난당국의 헬기로 구출됐고, 2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부상자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용암이 튀면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라바 스패터'에 주민 한 명이 정강이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탈마지 매그노/하와이 주 민방위 담당자]
    "제가 일찍이 듣기로는 그 사람이 발코니에 서 있었는데 용암이 다리를 덮쳐서 다쳤다고 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서 용암이 계속 분출되는 곳은 할레마우마우 분화구 등 모두 23곳, 용암은 이제 주민들의 주 탈출로인 137번 고속도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캐롤린 파체타/하와이 화산관측소 지질학자]
    "분화구 중 몇몇은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몇 시간 동안만 일시적으로 분화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특히 용암이 해안도로를 넘어 바다에 닿으면, 위험물질을 담은 증기가 대량으로 발생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화산활동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와이 당국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남아있는 주민들을 최대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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