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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연일 고공행진…농가 '환영'·외식업계 '울상'

쌀값 연일 고공행진…농가 '환영'·외식업계 '울상'
입력 2018-05-21 06:43 | 수정 2018-05-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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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들어 쌀값이 연일 고공행진입니다.

    지난해보다 30% 이상 비싸 소비자와 외식업계는 울상짓고 있는데요.

    반면 농가는 수년 동안 폭락했던 쌀값이 이제서야 회복하고 있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밥집을 운영하는 백우경 씨는 최근 김밥 가격을 올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쌀값이 워낙 올라 원가를 빼면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백우경/김밥집 운영]
    "재룟값은 자꾸 오르는데, 김밥 값이나 음식값은 올릴 수가 없으니까 그게 조금 많이 부담되죠."

    현재 쌀 20㎏의 가격은 5만 원에 육박합니다. 지난해보다 30% 넘게 비싸고, 평년보다도 10% 정도 높습니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61.8kg으로 50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소비는 줄었는데, 가격은 오른 기현상은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했고, 정부가 쌀값을 올리기 위해 쌀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발생했습니다.

    농민 입장에선 반길 만한 일입니다.

    쌀값이 최근 3년 사이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가격이 오히려 더 올라야 농민의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겁니다.

    [유철/세종시농협쌀조합 대표이사]
    "상당히 쌀값이 폭락했습니다. 그러나 금년도에 회복 단계이다 보니까 18만 8천 원, 80kg 기준으로. 그 이상으로 목표 가격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

    쌀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동호/농협대전유통 양곡팀]
    "산지 재고 부족으로 현재 시세를 계속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쌀값이 더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재고가 떨어질 7월 이후 쌀 수매 물량을 풀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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