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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버닝' 극찬받았지만…칸영화제 본상 불발

이창동 '버닝' 극찬받았지만…칸영화제 본상 불발
입력 2018-05-21 06:45 | 수정 2018-05-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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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랑스에서 열린 제71회 칸국제 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아쉽게 본상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영화 비평가 연맹상과 기술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까지 수상하며 예술적 성취를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습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전 세계 영화 평론가와 전문 기자들이 모인 최대 평론가 단체로, '버닝'은 전 세계 비평가들로부터 경쟁부문 초청작 21편 중 최고의 작품으로 뽑힌 겁니다.

    [이창동/영화감독]
    "영화 '버닝'은 현실과 비현실, 있는 것과 없는 것,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탐색하는 미스터리였는데, 여러분이 함께 그 미스터리를 가슴으로 안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이 기술부분 최고상에 해당하는 번외 특별상인 벌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인으로는 2016년 영화 '아가씨'의 류성희 미술감독 이후 두 번째입니다.

    '버닝'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좌절과 분노를 그린 작품으로,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비평가들 사이에서 '걸작'이라는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영화제 소식지인 스크린데일리가 집계한 평점에서도 역대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버닝'이 본상에 오르지 못한 것은 최대 이변이라는 게 칸 현지의 반응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심사위원들이 '버닝'에 어떠한 상도 주지 않은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썼습니다.

    이번 칸영화제 수상작들은 여성의 현실을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띄는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에게 돌아갔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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