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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화물선 화재…20시간 넘게 진화 작업

인천항 화물선 화재…20시간 넘게 진화 작업
입력 2018-05-22 06:10 | 수정 2018-05-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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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출용 중고차 2천대를 싣고 인천항에 정박했던 대형 화물선에 난 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유독 가스와 인화 물질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수연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자정 무렵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진화 작업은 동이 튼 지금까지 2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선박에서 100미터 떨어진 이곳까지 유독가스 냄새가 진동하는데요.

    소방당국과 해경이 밤새 물을 뿌렸지만, 선박 곳곳에서는 아직도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밤사이 계속된 불로 선박 출입구 쪽 천장이 기울어지면서 소방대원들이 외부에서 불길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선박은 길이 200미터, 높이 18미터의 5만 2천 톤급 대형 화물선입니다.

    불은 어제 오전 9시 40분쯤 시작됐는데, 당시 선박에 있던 선원 28명은 배 갑판으로 대피해 전원 구조됐습니다.

    사흘 전 인천항에 입항한 사고 선박은 오늘 밤 4천여 대의 중고차를 싣고 파나마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화재 당시엔 2천대가 넘는 차량이 실려 있었는데, 차량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와 열기 때문에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13층짜리 화물선 11층에 있던 중고차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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