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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단, 비 때문에 원산에서 1박…긴장감 속 하룻밤

외신기자단, 비 때문에 원산에서 1박…긴장감 속 하룻밤
입력 2018-05-23 06:08 | 수정 2018-05-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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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는 4개국 외신기자단이 어제 방북했습니다.

    원래는 어제 저녁 열차를 타고 풍계리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날씨 때문에 일정이 변경되면서 원산에서 하루를 머물렀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풍계리 취재 허가를 받은 외신기자단이 어제 오전 고려항공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1시쯤 원산 국제 갈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원래 오후 7시 전용열차를 타고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출발이 미뤄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외신기자단을 인근 호텔로 안내한 뒤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개통했습니다.

    APTN 기자는 "북한이 아침 일찍 출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전했고, 중국 CCTV 기자는 북한 당국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어 취재 환경이 좋은 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호텔에 발이 묶인 상황에서도 외신 기자들은 SNS를 통해 북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거나, 현장 취재에 나섰습니다.

    [윌 리플리(CNN 기자)]
    "제 뒤로 나무가 시야를 막고 있긴 하지만 해안가를 따라 리조트가 건설 중입니다."

    [톰 체셔(스카이뉴스 기자)]
    "신축 호텔이 건설 중이고 공항은 더없이 깔끔하고 광이 날 정도지만 이용객이 없어 오늘 입국자는 저희 기자들이 유일합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이동에는 기차 12시간, 버스 4시간 등 스무 시간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오전 일찍 출발하더라도 기자단이 오늘 안에 핵실험장을 취재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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