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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비서, 중학생 상대로 욕설·협박 "무섭고 두려웠다"

나경원 비서, 중학생 상대로 욕설·협박 "무섭고 두려웠다"
입력 2018-05-23 07:15 | 수정 2018-05-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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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의원 비서가 한 중학생에게 한 막말과 관련한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특히 이 비서가 학교를 찾아가겠다며 중학생을 협박했다는 사실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박 모 비서가 전화로 중학교 3학년 박 모 군에게 한 말입니다.

    [나경원 의원 박 비서]
    "집권 여당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나라 팔아먹은 정당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도 원색적인 말로 조롱했습니다.

    [나경원 의원 박 비서]
    "나는 노무현이 안 ○○○, 살아서 죗값을 받길 바랐던 사람이야…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지 어디 나가서 ○○…"

    반론을 제기하는 중학생에게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나경원 의원 박 비서]
    "야, 조만간에 얼굴 한번 보자 내가 찾아갈게. 너희 학교로…어떻게 되는지 보자."

    이날의 통화는 박 비서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불법 주차 기사에, 박 군이 나경원 의원도 불법 주차를 하지 않았냐는 취지로 댓글을 달며 시작됐습니다.

    [박 모 군/중학교 3학년]
    "두렵고, 무섭고, 제가 거기서 어떻게 맞아 죽을까…그런 생각만…"

    논란이 일자 박 비서는 인터넷에 사과의 글을 올리고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직원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불찰"이라는 글을 올렸지만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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