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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자단 "풍계리 곧 도착…이르면 오늘 핵실험장 폭파"

국제기자단 "풍계리 곧 도착…이르면 오늘 핵실험장 폭파"
입력 2018-05-24 07:02 | 수정 2018-05-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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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제 기자단이 탄 특별 열차가 오늘 오전 북한의 핵실험장에 있는 풍계리에 도착합니다.

    ◀ 앵커 ▶

    북한의 첫 비핵화 조치로 평가받는 핵실험장 폐기는 이르면 오늘 낮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제기자단이 탄 북한의 특별열차는 어제저녁 7시쯤 원산을 출발했습니다.

    기자단은 열차를 타고 함경북도 길주군까지 4백 킬로미터 넘는 거리를 이동한 뒤, 풍계리 핵실험장까지는 다시 차로 바꿔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합니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로 창을 가린 해당 열차는, 북한의 열악한 선로 사정 탓에 시속 40km 미만으로 10시간 넘게 이동해 오늘 아침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기자단이 향할 곳은 만탑산 계곡입니다.

    사흘 전 촬영된 민간 위성사진을 보면 이곳엔 서쪽 갱도가 보이는 전망대에 이어, 남쪽 갱도 앞으로도 새 관측 장소가 설치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핵실험장 갱도는 모두 4곳.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새 갱도까지 이르면 오늘 낮쯤 폭파 방식으로 폐기됩니다.

    [북한 외무성 공보/지난 12일]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관측 설비 등)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북한은 국제기자단이 풍계리 현장에서 화면을 송출하는 건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폐기 장면은 아무리 빨라도 폭파가 이뤄진 뒤 기자단이 원산으로 복귀하는 오늘 밤쯤에야 전 세계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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