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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송진희 리포터

[지금이 제철] 봄 지나면 못 먹어요! 아삭한 '초벌 부추'

[지금이 제철] 봄 지나면 못 먹어요! 아삭한 '초벌 부추'
입력 2018-05-24 07:31 | 수정 2018-05-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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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긋하고 아삭한 부추.

    따뜻한 성질의 채소라서 몸의 혈액 순환을 돕고 기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죠.

    궂은 날씨에도 잘 자라서 봄부터 가을까지 쭉 먹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맘때 수확하는 봄 부추는 인삼이나 녹용보다 좋다고 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지금이 제철, 부추를 소개합니다.

    부추는 동의보감에 '간의 채소'로 기록될 만큼, 간에 좋은 채소인데요.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노화 방지, 피부 미용 효과도 뛰어나고요.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 '기양초'라고도 불리는데요.

    특히, 봄에 싹이 올라와 베어낸 '초벌부추'는 특유의 향과 달콤함이 강해서 1년 중 그 맛이 으뜸이라고 합니다.

    생김새도 일반 부추와는 좀 다른데요.

    굵기가 더 얇고 길이도 짧습니다.

    [김미나/요리연구가]
    "싱싱한 부추를 고르려면 잎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요. 줄기 끝 부분이 마르지 않고 선명한 녹색을 띠면서 향이 좋은 것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쉽게 지치고 나른해지는 봄철.

    부추와 요구르트, 사과를 믹서로 갈면 피로회복에 좋은 음료를 만들 수 있고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고춧가루와 멸치액젓, 다진 마늘에 무치면 부추 무침을 요리할 수 있는데요.

    그대로 먹어도 되지만, 밥에 참기름을 뿌려 함께 비비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데친 부추를 검지 길이에 맞추고 남은 부분은 돌돌 말아 매듭지으면 보기 좋고, 맛도 좋은 부추 말이 완성!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새콤하고 아삭한 맛이 별미고요.

    익힌 소고기나 오징어를 넣고 말면 더욱 근사해 보이는데요.

    손님 접대용 요리로도 손색없겠죠?

    부추와 궁합이 좋기로 소문난 된장.

    맛도, 영양도 환상궁합인데요.

    된장찌개를 끓일 때 마지막에 부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내면, 부추의 칼륨 성분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서 부기 걱정 없이 식사할 수 있고요.

    데친 부추를 된장과 참기름, 깨소금으로 무치면 구수한 나물 무침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엔 반찬이나 술안주로 제격인 매콤한 '부추장떡'을 요리해볼까요?

    청양고추와 양파, 부추를 송송 썰고요.

    부침가루에 물과 고추장, 된장을 한 숟갈씩 넣어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반죽을 풀어주세요.

    미리 썰어둔 채소를 반죽에 넣고 기름 두른 팬에 얇게 익힙니다.

    식으면 맛이 없어지는 보통의 음식과 달리, 부추장떡은 식을수록 쫄깃해지기 때문에 식혀서 먹는 게 더 맛있습니다.

    대전의 명물, 부추빵.

    집에서 만들 수 있는데요.

    달걀 2개를 삶는 동안, 부추와 햄은 잘게 썰어 팬에 볶아주세요.

    곱게 으깬 달걀에 부추와 햄, 마요네즈를 넣어 골고루 섞고요.

    빵 사이에 듬뿍 넣으면 집에서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부추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요리하고 남은 부추는 젖은 신문지로 싸서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둬도 되고요.

    랩이나 지퍼백에 나눠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영양 손실 없이 한 달 동안은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이 제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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