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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긴급 NSC회의 소집…"당혹·유감"

문 대통령, 긴급 NSC회의 소집…"당혹·유감"
입력 2018-05-25 06:08 | 수정 2018-05-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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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공개된 직후 청와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청와대 연결하겠습니다.

    임명현 기자, 문 대통령의 발언 내용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문 대통령은 어젯밤 11시 반 외교안보 관계 장관들과 청와대 참모 등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들을 관저로 소집해 새벽 0시부터 1시까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6월 12일에 열리지 않게 된 데 대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금의 소통 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정상 간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의에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국민소통수석, 그리고 통일·외교·국방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공교롭게도 한미정상회담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취소했는데, 우리 정부가 이런 기류를 사전에 통보받았다거나 혹은 감지하고 있었나요?

    ◀ 기자 ▶

    현재까지 취재를 종합해 보면요.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사실을 발표하기 전에, 우리 정부와 긴밀히 조율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히려 청와대는 어제까지만 해도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스스로도 "당혹스럽다"고 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당황한 분위기가 뚜렷합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 소통 방식을 바꿔 문제 해결에 나서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청와대와 정부의 대북·대미 라인에서 북한 및 미국과의 전방위적인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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